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폐쇄 가속…윈난성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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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4 11:26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폐쇄 가속…윈난성도 가세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폐쇄 가속…윈난성도 가세

네이멍구·칭하이·신장 등 가상화폐 채굴 핵심지 대부분 참여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지역이 확대되면서 사실상 중국에서 더는 합법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가고 있다.

14일 관영 신화통신 산하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윈난성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전기 사용 관리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관내의 모든 비트코인 채굴장에 전기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

윈난성은 향후 집중 단속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장에 전기를 공급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이들을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한 성(省)급 행정구역은 네이멍구자치구, 칭하이성에 이어 세 곳으로 늘어났다.

아직 성급 정부 차원의 발표는 없었지만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가장 활발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일부 지역도 가상화폐 채굴장 단속에 나섰다.

신장자치구의 창지(昌吉)주는 지난 9일 가상화폐 채굴장 운영 전면 중단 지침을 발표하고 이달 14일까지 관내의 모든 가상화폐 채굴장 운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윈난성이 새로 채굴 금지에 가세하면서 과거 중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활발히 이뤄지던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합법적인 비트코인 채굴이 불가능해졌다.

비트코인 채굴이 많이 이뤄지던 중국의 성급 지역 중 아직 채굴 금지 정책을 명확하게 선언하지 않은 곳은 쓰촨성 뿐이다.



지금껏 중국에서는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고 전력이 부족한 네이멍구자치구가 비트코인 채굴장 단속에 가장 큰 적극성을 보였지만 전력 사정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쓰촨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칭하이성, 윈난성 등 서부의 성급 행정구역들은 채굴장 단속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다.

거의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채굴 전면 금지에 나선 윈난성은 쓰촨성과 더불어 중국에서 수력발전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중국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지난달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 타격' 방침을 확고하게 밝히면서 여러 지방정부가 잇따라 채굴장 단속에 동참하는 중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작년 4월을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08%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특히 중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가장 활발한 신장자치구는 한 곳에서만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36%를 차지한다. 중국에서는 신장자치구 다음으로 쓰촨성, 네이멍구자치구, 윈난성 순으로 비트코인 채굴 비중이 높다.

가상화폐를 채굴한다는 것은 거래가 이뤄지도록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를 광산에서 금 같은 귀한 광물을 캐는 행위에 빗대 '채굴'이라고 부른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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