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이버안보 협력 안 하면 똑같이 대응"…푸틴에 경고

입력 2021-06-15 05:39  

바이든 "사이버안보 협력 안 하면 똑같이 대응"…푸틴에 경고
나토 정상회의 직후 회견 "레드라인 분명히 하겠다…나발니 죽으면 관계 해칠뿐"
"푸틴과 회담 중요…그가 선택하면 협력 분야 제안할 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사이버 안보 등의 이슈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그(푸틴)가 그리 선택하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푸틴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며 협력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사이버 안보와 일부 다른 활동과 관련해 과거에 그가 가진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협력하지 않기로 한다면, 우린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드라인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정육회사 JBS 등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 해킹을 러시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똑똑하고 거친 '적수 또는 적수가 될 만한 인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현재 러시아에 수감 중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하면 양국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발니의 죽음은 러시아가 기본적인 인권을 준수할 의사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될 것"이라며 "그것(나발니 사망)은 비극이 될 것이며, 나와 전 세계와 러시아의 관계를 해칠 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나발니가 수감될 때부터 줄기차게 석방을 요구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ABC방송 인터뷰에서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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