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아파트 중개 시장 진출…비대면으로 집 둘러보고 계약까지(종합)

입력 2021-06-15 14:39   수정 2021-06-15 16:00

직방, 아파트 중개 시장 진출…비대면으로 집 둘러보고 계약까지(종합)
허위·중복 매물 없애고 사후 책임 강화…3D·VR로 전망·일조량까지 비대면 확인
매매 수수료 절반은 직방 몫…"비대면 상담으로 시장 확대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이 공인중개사들과 손잡고 비대면으로 아파트 매매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안성우 대표는 15일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연 창사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주거 관련 서비스도 기존 플랫폼 개념에서 그다음 세대로 진화해야 한다"며 '온택트 파트너스'를 소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직방과 제휴한 공인중개사가 비대면으로 아파트 매매를 중개하고 그 수수료를 나눠 갖는 방식의 사업이다.
아파트 소개·매매·계약 등 이전까지 공인중개 업소에서 이뤄지던 업무를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했다.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실제로 가보지 않고도 둘러볼 수 있도록 3D·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을 개발했다. 실제 동·호수까지 반영해 시간대별 일조량과 전망 등도 확인할 수 있다고 직방 측은 전했다.
계약서 작성은 국토교통부가 배포하는 솔루션을 이용한 전자계약으로 이뤄진다.
계약서에는 공인중개사와 직방의 중개법인 자회사가 공동날인한다. 이에 직방 측도 계약 내용에 직접 책임을 지는 대신 거래 수수료는 제휴 중개사 측과 절반씩 나눈다.

직방은 거래 사고 발생 시 인정되는 소비자 피해를 전액 보상한다는 목표로 서울보증보험 100억원 보험에 가입했다. 대형 법무법인이 참여해 계약 과정을 검증토록 했다.
안 대표는 "허위 정보, 중복 매물 등 문제에서부터 출발해 거래 과정에서의 불신과 불안 같은 문제가 전혀 해소되지 못했다"며 "몇천만 원짜리 수입차를 살 때도 소비자 중심인데 수억, 수십억이 넘는 집을 구할 때는 반대"라고 말했다.
매매 중개 외에 청소·수리·방역 등 서비스도 탑재할 방침이다.
직방은 이미 개업한 중개사는 물론 자격증만 보유한 중개사들과도 폭넓게 제휴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공인중개사 자격을 딴 46만명 중에 개업을 한 공인중개사는 11만명가량이다.
온택트 파트너스에 참여하는 신규 창업 중개사에게는 전속 제휴 기간인 첫 1년 동안 최소 5천만원 수익을 보장하는 등 '당근'도 준비했다.
이날 중개사 모집을 시작했고 한 달간의 교육을 거쳐 내달 중순께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 대표는 기존 업계와 마찰 가능성에 대해 "비대면 화상 상담으로 오프라인 대비 3~4배 이상 고객 상담이 가능하다"며 "현재 부동산 시장은 중개 보조인이 하는 역할이 적지 않은데 그것을 공인중개사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시장이 치킨게임이 아니라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공인중개사가 변호사·회계사 같은 다른 전문가 집단처럼 신뢰와 고수익의 전문가로서 사회적 위상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직방은 이날 비대면 근무 협업 도구 '메타폴리스'도 이날 공개했다. 현재 직방 전 직원은 메타폴리스를 이용해 원격 근무 중이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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