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베트남 등 3개국 순방…백신·경제 외교 나설 듯

입력 2021-06-15 13:51   수정 2021-06-15 13:57

정의용, 베트남 등 3개국 순방…백신·경제 외교 나설 듯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차 방문 후 이달말 귀국
베트남 정부에 '특별입국 재개·입국 후 격리 완화' 요청할 듯
기업 주재원·교민 사회, 백신 접종 가시화 여부에 '주목'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신남방 정책의 핵심 포스트인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한국기업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주 현지를 방문해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다.
정 장관이 취임 후 동남아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현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 장관은 다음주 초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이달말께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은 신남방 정책과 관련된 주요 핵심 국가를 방문해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스트 코로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및 현지 교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순방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앞서 해당국 외교장관들과의 상견례 목적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세안이 주도하는 가운데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 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경우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EU 등 27개국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정 장관은 첫 방문지인 베트남에서 응우옌 쑤억 푹 국가주석과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특별입국 중단 및 입국 후 4주 격리 등 강화된 방역 대책 완화를 비롯해 인적 교류 활성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 교민사회는 정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지 방역 대책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다.
또 현지 교민이나 주재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시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교민들이 거주하는 베트남의 경우 한때 교민 수가 17만명에 달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15만5천명까지 줄어들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4차 유행이 확산하자 입국 후 격리기간을 4주로 연장하고 특별입국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백신 펀드 조성을 위해 민간 기업들에 손을 벌리는 한편 수시로 생산라인 직원 검사 비용과 사내 숙박 시설 마련을 요구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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