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선 누구나 창작자…문제 해결해 미래 바꿔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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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6 07:01  

"메타버스에선 누구나 창작자…문제 해결해 미래 바꿔 놓을 것"

"메타버스에선 누구나 창작자…문제 해결해 미래 바꿔 놓을 것"

세계적 3D 엔진 업체 '유니티' 에드워드 마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스스로 아직 크리에이터(창작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상상해내고 아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미래의 삶을 여러 면에서 바꿔 놓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3D 엔진 업체 유니티의 에드워드 마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가공·추상을 뜻하는 접두어 '메타'와 현세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의 잠재력을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메타버스는 베를린의 건축 설계사, 아부다비 현장의 건설 감독관 역할을 동시에 맡아 실시간으로 함께 건물을 살펴보며 설계 결함을 해결해 낼 것이다. 상파울루에서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을 크게 앞당기는 의사, 혼잡한 상공에서 저궤도위성(LEO)이 서로 충돌하지 않게 해 주는 과학자와 학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예를 들었다.

메타버스가 게임·엔터테인먼트·쇼핑 등 이미 적용이 시작된 분야를 넘어 사회적 도구로 기능하며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폭넓게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틴 총괄은 "유니티 역시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믿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인터넷을 지칭하는 또 하나의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는 하나의 장소 또는 하나의 장치에 얽매인 것이 아니라 수십억 개의 장소와 수많은 장치에 들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의 크리에이터(창작자)나 소유자가 가진 것이 아니라 수십억 명의 크리에이터가 제공하고, 우리 모두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는 공통점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3D 그래픽이다. 현실을 가상 세계 속에 구현하려면 실제 같은 물리 법칙이 적용된 실시간 3차원 세계를 꾸며야 한다.

3D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된 유니티의 3D 엔진은 게임·영화 등 분야는 물론 자동차·조선·건축 등 산업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기아·현대·대우·만도 등 기업이 유니티 제품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타고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가령,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 의료 시뮬레이터 '심X'는 코로나 환자 분류·의료 관리·개인 보호 장비 착용 및 제거 등을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다. 미국에서 100곳이 넘는 병원이 도입했다.

마틴 총괄은 "실시간 3D 기술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쇼핑할 때 디지털 세계의 자신에게 옷을 입혀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중인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산업이 실시간 3D를 활용하고 실시간 3D 안에 서비스를 구축할수록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는 더욱 깊이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티의 목표는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비전을 현실로 가져오고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도달하는 과정을 쉽게 하는 것"이라며 "크리에이터가 많아질수록 세상이 발전한다고 진심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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