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전부인' 매켄지 스콧, 또 통큰 기부…3조원 쾌척

입력 2021-06-16 09:52  

'베이조스 전부인' 매켄지 스콧, 또 통큰 기부…3조원 쾌척
지난해부터 세 차례 걸쳐 9조5천억 사회에 나눔
이혼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 받아…재산 66조원 추정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인 매켄지 스콧(51)이 또 한 번의 '통 큰' 기부를 단행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배우자인 스콧은 이혼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를 받았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그녀의 재산은 약 590억 달러(약 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 3월 재혼한 남편 댄 주엣과 함께 이날 286개 기관에 27억4천만 달러(약 3조600억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부부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기부 대상 기관에 대학과 칼리지, 예술센터, 인종 및 성평등 활동 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각 분야와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이 크지만 역사적으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거나 간과된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연맹, 국가 평등 프로젝트, 일리노이-시카고대, 아폴로 시어터 등이 기부 대상에 올랐다.
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에 합의한 뒤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 대규모 기부를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인종 및 성평등,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의 분야 116개 단체에 17억 달러(약 1조9천억원)를, 같은 해 12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지원 등을 포함해 384개 단체에 42억 달러(약 4조7천억원)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금액을 감안하면 스콧은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무려 85억 달러(약 9조5천억원)를 기부하게 됐다.
스콧은 소수의 사람에게 막대한 부가 점점 더 집중되고 있는 사실이 당혹스럽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스템에 의해 가능했던 부를 나누어주기 위해 조사자 및 자선활동 조언가들과 팀을 이뤄 협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콧은 베이조스와의 이혼이 마무리되기 직전인 2019년 5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이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기부를 약속했다.
부자들의 재산 사회 환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빙 플레지에는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스콧과 결혼한 시애틀의 한 사립학교 과학 교사 출신인 주엣 역시 아내와 함께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기로 했다.

스콧은 전남편 베이조스와 전직 TV 앵커 로런 산체스 간 불륜 사실이 보도된 2019년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후 그녀는 이혼합의금으로 받은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다양한 자선활동을 해오고 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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