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커창, 곡창지대 방문해 농자재 가격상승 대책 지시

입력 2021-06-16 10:47  

中리커창, 곡창지대 방문해 농자재 가격상승 대책 지시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동북부 지린성 곡창지대를 방문해 최근의 농자재 가격 상승 및 식량가격 하락 등에 따른 농민부담을 완화하도록 대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지린(吉林)성 쑹위안(松原)의 옥수수밭을 방문해 농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한 농민은 "화학비료 등 농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마음이 놓이지 않고 농사를 짓는 데 부담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리 총리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농업농촌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린성 정부 등에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
리 총리는 "지린성에서 돌보지 못하면 국가에서 조정할 것"이라면서 "식량 가격이 떨어져 농민이 농사를 못 짓거나 짓고 싶지 않도록 해서는 안 된다. 농민들이 사지 못할 정도로 농자재 가격이 올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농사를 지으면 돈을 더 많이 벌고 수확을 더 많이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농민들에게 "농사를 잘 짓고 흑토지대의 귀한 땅을 진정한 곡창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이달 상순 요소비료·복합비료·농약 등 중국의 농자재 가격은 각각 지난달 하순 대비 9.0%, 3.5%, 8.8%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옥수수 가격은 0.2% 소폭 하락했다.
일각에서 중국의 식량안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한 식량 생산 및 비축을 강조해왔으며, 이런 상황에서 리 총리가 현지 시찰을 통해 식량 생산을 담당하는 농민층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도 남부지방 홍수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지린성 곡창지대의 옥수수밭을 방문해 식량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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