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장 초반 하락세(종합)

입력 2021-06-17 09:36   수정 2021-06-17 09:39

코스피, 美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장 초반 하락세(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는 17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88포인트(0.64%) 내린 3,257.8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08%) 낮은 3,276.20에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482억원, 외국인이 58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63억원을 순매수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54%), 나스닥 지수(-0.24%)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매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예상한 2.4%에서 3.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6.5%에서 7%로 높였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하고 금리 인상 시기를 조정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뚜렷하게 진행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종가와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하락하며 전날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화학[051910](3.34%)을 제외하고 SK하이닉스[000660](-2.32%), 삼성전자[005930](-1.22%), 기아[000270](-1.12%), 카카오[035720](-1.05%) 등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1.31%), 철강·금속(-1.09%), 증권(-1.02%), 운송장비(-0.84%), 유통업(-0.64%)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11%) 내린 997.42다.
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2%) 낮은 998.27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4억원, 1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2.29%), 알테오젠[196170](-1.70%), 펄어비스[263750](-1.41%) 등이 내리고 에이치엘비[028300](2.42%), SK머티리얼즈[036490](1.42%), 에코프로비엠[247540](1.13%) 등은 오르고 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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