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시장에 눈 돌리는 식품업계…브랜드 만들고 상품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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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20 10:30  

B2B 시장에 눈 돌리는 식품업계…브랜드 만들고 상품 잇단 출시

B2B 시장에 눈 돌리는 식품업계…브랜드 만들고 상품 잇단 출시

외식업체·자영업자로 고객 다변화…특화 식자재·전용 밀키트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내 식품업계가 B2B(기업간 거래)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상품인 조미료와 달리 가공식품 등을 제조할 때 맛이나 향을 더하기 위해 쓰이는 B2B 상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B2B 사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B2B 사업 담당을 '본부 체제'로 확대·개편했다.

또 CJ제일제당은 신규 B2B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선보이며, 외식·급식업체나 도시락·카페 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밥이나 면, 수제 고기 등 식재료 공급에 나섰다.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월 매출 1억원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 7곳과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각각의 프렌차이즈에 특화된 각종 소스와 식자재 등 공급할 예정이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말 B2B 전용 브랜드 'hyLabs'(hy랩스)를 선보이고 B2B 사업을 본격화했다.

hy랩스의 주력 품목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다. hy는 특허받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제약·식품업체 등에 공급하며,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유산균 'KY103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규 기능성 소재로 등록되면서 해외 B2B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발효 녹용, 발효 홍삼을 개발해 건강기능식품 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국내 밀키트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프레시지는 최근 B2B 전용 밀키트 14종을 출시했다.

이 밀키트는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판매되는 상품으로, 국·탕·찌개 소스 5종과 찌개용 포장육 3종, 닭갈비·소불고기 등 양념육 4종 등이다.

프레시지는 B2B 전용 밀키트를 이용하면 식당에서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더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식품기업이 B2B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진정이 되면서 외식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B2B 사업의 경우에는 대량으로 식자재를 납품해야 해서 거래금액이 크고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아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B2C 시장은 상당 부분 포화가 된 상황에서 B2B 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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