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신규 주식형 액티브 ETF 8종 한달간 630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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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20 07:11  

동학개미, 신규 주식형 액티브 ETF 8종 한달간 630억 순매수

동학개미, 신규 주식형 액티브 ETF 8종 한달간 630억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종을 일제히 순매수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간 'KODEX K-미래차액티브' ETF를 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액 규모로는 이 기간 ETF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다.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119억원),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03억원), 'TIGER 글로벌BBIG액티브'(78억원), 'TIMEFOLIO Kstock액티브'(37억원), 'TIMEFOLIO BBIG액티브'(27억원),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18억원), '네비게이터 ESG액티브'(14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이들 상품에 대한 개인의 총 순매수액 규모는 626억원이다.

액티브 ETF는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운용사의 재량으로 비교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ETF다. 비교 지수와의 상관 계수가 기존 패시브 ETF 요건(0.9 이상)보다 낮은 0.7 이상만 만족하면 돼 운용사의 재량 범위가 더 넓다.

8종의 액티브 ETF는 지난달 25일 동시에 상장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배경에는 먼저 이들 상품의 투자 테마가 꼽힌다.

전기차 등의 미래 운송 수단, 신재생에너지,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 그간 증시에서 주목을 받아온 테마인 만큼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이들 상품이 투자하는 범주 자체가 ESG,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새롭게 투자할 만한 대안으로 좋게 생각하는 것 같고 그게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아크(ARK) 운용사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으로 액티브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리감이 좁혀진 점도 한 요인이다.

이들 상품의 지난 한 달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다.

'KODEX K-미래차액티브'(+6.90%),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6.56%),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6.39%), 'TIGER 글로벌BBIG액티브'(+6.15%), 'TIMEFOLIO BBIG액티브'(+4.69%),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4.55%), 'TIMEFOLIO Kstock액티브'(+3.99%) 등의 상장 기준가 대비 등락률은 코스피(+3.93%)보다 높았다.



이러한 액티브 ETF가 일회적인 관심을 넘어 개인 투자자에게 장기 금융 상품으로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ETF는 주로 단기적인 투자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지난 한 달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3천942억원), 'KODEX 인버스'(757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470억원) 등이 개인 투자자 순매수 1∼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단기 투자에 적합한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이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다.

운용사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한 테마를 고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뉴딜'과 같은 섹터형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 테마가 일회성에 그쳐선 안 되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테마 관련된 ETF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일회성 테마이면 (수익이) 좋을 땐 좋지만, 안 좋을 땐 안 좋을 수 있다"며 "테마를 고를 때 1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메가 트렌드'로 길게 갈 수 있는 그런 테마를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ESG, 모빌리티 등은 1∼2년 보고 투자하는 게 아니고 경제 패러다임이 그런 식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들) 액티브 ETF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처럼 단기적으로 많이 투자하는 것과 다르게, 다른 액티브 펀드처럼 장기적으로, 적립식처럼 매달 얼마씩 넣는 그런 식의 투자도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초과 수익을 기대하는 액티브 ETF인 만큼 수익률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수익률이 좋아야 한다"며 "액티브로 나왔으니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운용사들의 능력이 한눈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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