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후폭풍 시달린 아르메니아 조기총선 돌입

입력 2021-06-20 18:29  

패전 후폭풍 시달린 아르메니아 조기총선 돌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지난해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에서 패전한 아르메니아가 조기 총선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A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전국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새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총선이 시작됐다.
총유권자 수는 약 260만 명이며, 20개 이상 정당이 5년간 의회 의원직을 수행할 101명을 선출하는 총선에 후보를 냈다.
판세는 로버트 코차리안 전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메니아 연대와 니콜 파쉬냔 총리의 시민계약당이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분석가 알렉산더 아스칸다리잔은 dpa 통신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전국이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총선 결과는 이날 저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기 총선은 지난해 패전 이후 전국이 혼란에 휩싸이자 파쉬냔 총리가 위기 돌파를 위해 꺼내든 카드다.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오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아제르바이잔과 6주 넘게 격전을 치른 끝에 약 6천 명의 전사자를 낸 채 항복에 가까운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가 중재한 이 평화협정에 따라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주요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에 넘겨줬으며, 5년간 러시아가 나고르노-카라바흐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데 동의했다.
정전 후 아르메니아에서는 패전의 책임을 두고 파쉬냔 내각을 지지하는 친정부 세력과 반대하는 반정부 세력의 시위가 계속돼 왔다.
이에 파쉬냔 총리는 지난 3월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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