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퍼지지만…영국, 백신 접종자에 격리면제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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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22 18:57  

델타 변이 퍼지지만…영국, 백신 접종자에 격리면제 등 검토

델타 변이 퍼지지만…영국, 백신 접종자에 격리면제 등 검토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델타 변이 확산에도 백신 접종자 격리 면제 등의 방역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하면 '황색 국가'에서 입국시 10일 격리 대신 매일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의학적으로 조언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를 '황색 국가'로 지정하고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적색 국가'에서는 영국인 등 외에는 입국이 금지돼있다.

이날 더 타임스가 8월부터 백신 2차 접종자들에게 격리가 면제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 행콕 장관은 날짜를 말하진 않고 "그렇게 해도 안전할 때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수개월간 해외 여행에 관해 엇갈리는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전날 보리스 존슨 총리는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며 올해 해외여행을 가려면 번거로운 일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막으려면 방역 고삐를 조여야하는데 일부에서 불만이 치솟는 것을 달래려다 보니 엇박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행콕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늘어나는 가운데 7월 19일 봉쇄 해제 계획과 관련해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신규 확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고 입원도 빠르게 늘지 않고 있으며 사망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영국은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633명, 입원은 226명, 사망은 5명이다. 확진자는 17일에 1만1천7명을 기록한 이후 더 늘진 않고 있다.

영국에선 성인 인구 82%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약 60%가 2차까지 맞았다.

또, 영국 통계청(ONS)는 성인 80% 이상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기구를 대표하는 'NHS 프로바이더스'의 크리스 홉슨 회장은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10년간은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올해 가을에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맞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개월간 독감에 걸린 사람이 많지 않아서 독감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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