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플러스'에 백신이 효과 있을까…인도 의학기관, 연구 착수

입력 2021-06-24 16:38   수정 2021-06-24 16:40

'델타 플러스'에 백신이 효과 있을까…인도 의학기관, 연구 착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까.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지는 가운데 이보다 더 센 것으로 평가받는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자 인도 의학 기관들이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연구의 초점은 기존 백신의 델타 플러스 변이 무력화 여부를 확인하는데 두게 된다.
연구에 나설 기관은 인도 내 의학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와 국립바이러스연구소(NIV) 등 정부 기관들이다.
이들 기관은 인도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현재 코비실드(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백신(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 제조),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등이 접종에 투입되고 있다.
국립바이러스연구소의 의사 프라기아 야다브는 NDTV에 "새롭게 발견된 델타 플러스 변이는 강해진 전파력, 높아진 폐 세포와의 결합력과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에 대한 저항성 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다브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델타 플러스 변이는 우려스러울 수 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면밀한 감시와 감염지역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일클론항체는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것으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서도 제약사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약물 등이 사용됐다.

야다브는 "델타 변이의 경우 인도의 기존 백신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백신이 델타 플러스 변이에도 비슷하게 작동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이로 인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큰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왔다.
인도 언론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돼 현재 여러 나라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 기준으로 영국, 인도,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 11개국에서 197건의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인도의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건수는 16일 8건에서 이날 약 40건으로 늘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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