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막 한가운데서 얼음 목욕 "몸과 마음 시원해져요"

입력 2021-06-29 12:00   수정 2021-06-29 16:48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서 얼음 목욕 "몸과 마음 시원해져요"
얼음물 담긴 욕조에 입수
"극한 온도차가 면역력 증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 한가운데서 '얼음물 찜질'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에서 커다란 욕조에 얼음과 물을 담은 후 몸을 담그고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심에서 차량으로 다량의 얼음을 계속 조달하며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위스 출신 벤와 드뮐미스터는 극한의 열기와 냉기를 동시에 느끼면 면역력이 증진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면역체계에 잠시 스트레스를 가하면 몸이 더 강해진다"면서 "얼음물 목욕은 운동선수든 일반인이든,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
'얼음물 찜질' 요법은 극한의 추위를 견디는 데 다수 세계기록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익스트림스포츠 선수 빔 호프가 유행시켰다.

호프는 고대 티베트불교 승려들의 호흡법에 착안해 자신만의 입수·호흡법을 개발했다.
드뮐미스터 역시 고객들에게 호프의 호흡법을 지도한다.
체험자들은 얼음의 냉기 때문에 처음에는 일그러진 얼굴로 입수하지만, 드뮐미스터의 지도에 따라 차분하게 호흡을 이어가면서 웃음 띤 얼굴로 바뀐다.
수영복과 선글라스 차림의 한 체험자는 "입수 직후엔 나가고 싶고 숨도 제대로 못 쉬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지금은 완전히 괜찮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왔다는 다른 체험자 역시 처음이 제일 힘들지만 이내 익숙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이 육체보다 강하고, 육체를 통제한다는 점을 깨닫는다"면서 "몸이 머리의 명령에 따르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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