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55년만의 독일전 축구 승리…영국 코로나 잊고 들썩

입력 2021-06-30 19:10  

[사진톡톡] 55년만의 독일전 축구 승리…영국 코로나 잊고 들썩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잉글랜드가 주요 축구대회 토너먼트 경기에서 무려 55년 만에 독일에 승리를 거두면서 영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모두 날린 듯한 분위기입니다.

잉글랜드는 29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전에서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독일에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꺾은 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4-2로 이긴 이후 무려 55년 만입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가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영국 내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다음 8강 경기 상대팀은 스웨덴을 이기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입니다.

경기가 열린 웸블리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절반인 4만5천명이 모여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 관중입니다.



웸블리와 런던 시내는 물론 영국 전역에 설치된 팬 존과 동네 구석구석 펍 등에선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그 전엔 오후 5시 경기 시작 시각에 맞출 수 있게 조기 퇴근을 허용해야 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든 관심이 축구에 쏠리면서 해프닝도 발생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서 로저 페더러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이 휴대전화로 축구를 보다가 잉글랜드 선수 해리 케인이 골을 넣자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부인, 큰 아들 조지도 응원에 나섰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중요한 순간마다 아들에게 설명해주다가 경기가 끝나자 주먹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FA 넥타이를 맸고, 조지 왕자도 비슷한 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세일 가격 약 40파운드(약 6만2천원)짜리 빨간색 자라 재킷을 입었습니다.

관중석에는 데이비드 베컴과 가수 에드 시런이 나란히 앉아서 열광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도 경기를 응원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우려해 이번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8강 경기는 집에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입국 규제로 영국인들이 이탈리아에서 원정 응원을 하기 어려워지자 이탈리아 내 영국인들에게 경기 관람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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