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송에도 아버지 후견인 지위 유지

입력 2021-07-02 08:57   수정 2021-07-02 10:58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송에도 아버지 후견인 지위 유지
"13년간 속박" 주장하며 후견인 박탈 요구했지만 법원은 "일단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요구한 아버지의 법정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을 법원이 기각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작년 11월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이 자산관리회사 베시머 트러스트를 후견인으로 임명하고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를 배제해달라고 요구한 내용의 일부만 승인한다고 이날 결정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의 법정후견인에 베시머 트러스트를 추가하더라도 친부의 후견인 지위는 유지된다고 밝혔다.
올해 12월에 만 40세가 되는 스피어스는 2008년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직접 법정에 출석해 친부의 후견을 '학대'라고 규정하며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스피어스는 친부를 겨냥,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법원의 이번 결정은 스피어스 측이 작년 11월 제기한 베시머 트러스트의 법정후견인 추가 요구에만 한정된 것으로, 지난주 스피어스가 법정에 나와 증언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스피어스 측은 아직 부친의 법정 후견인 자격의 종료를 요구하는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은 상태다.

친부 측 변호인단은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제이미 스피어스 측은 이날 법원에 지난주 스피어스가 법정에서 주장한 자신의 '학대' 관련 내용에 대해 법원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스피어스 측이 법정후견인으로 제시한 한 베시머 트러스트는 돌연 후견인 지위 포기를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시머 트러스트는 스피어스가 최근 법정후견인 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한 것을 들면서 "상황이 변했다"며 스피어스의 법정후견인을 포기하기를 원한다는 의향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베시머 트러스트의 의사를 받아들일 경우 6천만달러(약 680억원)에 달하는 스피어스의 재산을 친부인 제이미 스피어스가 계속 단독 관리하게 될 수 있다.
NYT는 베시머 트러스트의 법정후견인 사퇴 선언으로 스피어스의 후견인 문제를 둘러싼 사태가 더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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