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푸트니크V 백신 12~17세 청소년 임상시험 시작"

입력 2021-07-05 21:34  

"러, 스푸트니크V 백신 12~17세 청소년 임상시험 시작"
"자원자 100명 대상"…현재는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사용 승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청소년 대상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청소년 대상 임상시험이 모스크바에서 시작됐다고 모스크바시 사회발전 문제 담당 부시장 아나스타시야 라코바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코바 부시장은 "모스크바시가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센터와 함께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 V 임상시험을 시작했다"면서 "모스크바의 유수 어린이 병원 2곳에서 1·2 단계 임상시험(1·2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원자 가운데 모집한 1·2상 대상자는 100명으로 이들은 현재 사전 의료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시험 대상자는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앓은 적이 없고,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청소년들로 이들에겐 성인보다 적은 양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접종된다.
두 차례 접종 후엔 1년 동안 의료진의 집중 관찰을 받게 된다.
라코바 부시장은 오는 8월 말께에는 250명의 자원자를 모집해 3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자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다만 아직은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사용 승인이 나 있다.
스푸트니크 V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을 받아 한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60여 개국이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2회 접종용인 스푸트니크 V 백신 외에 이를 간소화한 1회 접종용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과 다른 제조 방식의 에피박코로나, 코비박 등의 백신도 개발해 모두 4종류의 백신을 코로나19 접종에 투입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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