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 일은 집 문앞의 일…건설적 역할할 것"

입력 2021-07-07 18:06  

중국 "한반도 일은 집 문앞의 일…건설적 역할할 것"
"북중우호조약은 지역 평화·안정 수호 목적" 언급…연장 시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6일 첫 통화를 하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최근 한반도 문제에서 소통을 하고 있으며 류샤오밍 대표도 부임 이후 각국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일은 중국이란 집 문 앞의 일"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이 실현될 때까지 이전처럼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전날 성 김 대표와의 통화에서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을 재천명하고 "단계적, 동시적 원칙에 따른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
류 대표는 또 "미국은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중요하게 여기고, 북한과 한국의 화해와 협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성 김 대표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속한 시일 안에 북한과의 대화와 접촉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왕 대변인은 오는 11일 60주년을 맞는 북중우호조약에 대해 "양국 지도자들이 멀리 보고 내린 전략적 결정으로 양국 관계사의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약에 따르면 양측이 수정이나 중지를 합의하지 않으면 조약은 계속 유효하다"고 답해 해당 조약이 이번에도 연장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 국가가 군사적 공격을 받으면 다른 한 국가도 전쟁에 자동 개입한다는 조항을 담은 북중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체결됐다. 이 조약은 관련 규정에 따라 20년마다 자동 연장됐었다.
왕 대변인은 북중우호조약과 관련,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를 향해 양국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우호조약에 대해 "중국과 북한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도 지난달 북중우호조약 체결 60년을 보름 앞두고 이 조약을 언급하며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운명이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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