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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홍콩…친중계 "중국공산당 박물관 건립하자"

입력 2021-07-08 11:15  

급변하는 홍콩…친중계 "중국공산당 박물관 건립하자"
"정확한 이데올로기 교육 필요"…"파룬궁 금지해야" 촉구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홍콩 친중계 의원들이 중국공산당 역사박물관의 건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홍콩 정부는 물론이고, 중국 정부조차 '공산당'이라는 표현을 삼갔던 홍콩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분석이다.
8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홍콩 친중 의원 제프리 람은 전날 입법회(홍콩 의회)에서 가짜 정보 유포에 맞서 중국공산당 역사와 정확한 이데올로기 교육을 위해 홍콩에 중국공산당 역사박물관을 건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공산당의 이념과 정확한 역사교육의 관점에서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에 최근 문을 연 것과 유사한 박물관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지난달 19일 베이징에 '중국공산당 역사전시관'이 개관했다.
또 다른 친중 의원 미셸 럭도 "홍콩 내 중국공산당의 유산을 되살리고 보존해 젊은이들이 중국공산당 역사를 전적으로, 깊이 이해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릭 창(曾國衛) 홍콩 정치체제·내륙사무장관은 중국공산당 역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에 동의한다면서 "그 부분에서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콩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중국공산당'이 공식석상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는 홍콩 정부는 물론이고 중국 정부조차 그간 홍콩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공산당' 대신 '중앙정부'라는 표현을 써온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12일 홍콩에서 '중국공산당'을 내건 '중국공산당과 일국양제 주제 포럼'이라는 제목의 포럼에 홍콩과 중국 정부 인사와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받았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공산당이 그간 주목받지 않으려 했던 태도를 버리고 홍콩이 공산당의 완전한 장악 아래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반환된 이후 24년간 공산당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홍콩에서 용의주도하게 부각하지 않았는데 이제 이러한 입장에 변화가 왔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나흘 후에는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공산당 100주년 기념 포럼'에서 "중국공산당이 국가가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전날 입법회에서 친중 의원들은 중국이 반체제 단체로 규정한 종교 및 기공 수련 조직 파룬궁(法輪功)을 홍콩에서도 금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파룬궁은 1992년부터 중국에서 심신수련법의 하나로 전파되기 시작했으나, 중국 정부는 1999년 이를 불법 조직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파룬궁 활동이 자유롭게 이어졌으며, 이들은 중국공산당을 비판해왔다.
친중 의원들은 파룬궁이 정권 전복을 기도하는 가짜 종교단체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며 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난 1일 발생한 경찰 피습 사건의 배후로 파룬궁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크리스 탕(鄧炳?) 보안장관은 "파룬궁의 홍콩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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