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 농축 우라늄 생산은 의약품 연구와 평화 목적"

입력 2021-07-08 18:19  

이란 "20% 농축 우라늄 생산은 의약품 연구와 평화 목적"
"절차에 따라 IAEA에 알려…안전 문제없다"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농도 20% 농축 우라늄 생산과 관련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농도 20% 우라늄 생산에 대해 "평화적이고, 인도주의적이며 의약품 연구를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란은 정식 절차에 따라 이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알렸다"면서 "이런 활동은 이란의 핵확산 금지 방침과 안전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이틀 전 IAEA는 이란이 농도 20%의 금속 우라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 우라늄은 우라늄을 금속 막대 형태로 만든 것으로, 잠재적으로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벼랑 끝 전술을 중단하고 JCPOA 의무 사항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IAEA 주재 이란 대표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매년 80만명의 환자에 방사성 의약품이 필요하다"라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20% 농축 금속 우라늄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자 이란은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현재 60% 농도 우라늄도 농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란 의회는 지난해 12월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암살되자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과 IAEA 사찰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하는 법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핵합의 복원 협상은 지난달 20일 잠정 중단됐으며, 언제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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