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우려에…프랑스 "스페인·포르투갈로 휴가 자제"

입력 2021-07-08 22:30   수정 2021-07-09 09:11

델타 변이 우려에…프랑스 "스페인·포르투갈로 휴가 자제"
여행규제 등 강화 검토…파리 등에서 감염 증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하며 자국민들에게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휴가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클레망 본 외교부 유럽 담당 국무장관은 프랑스2 TV 인터뷰에서 "아직 휴가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피해달라"며 "국내에 머물거나 다른 나라로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본 장관은 유럽 내 여행 규제 도입도 저울질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조심해야 한다"며 "강화된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현재 백신 2회 접종 증빙이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의 결과를 제시하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여행을 허용한다.
독일은 이미 포르투갈발 입국을 막고 있으며 국민이나 거주자인 경우 2주 격리를 해야 한다고 AFP는 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키프로스 다음으로 감염률이 높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의 카탈루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야간 통금을 재도입했다. 지난주에는 포르투갈 인구의 약 절반이 야간 통금 적용 대상이 됐다.
프랑스는 델타 변이가 지난주만 해도 감염의 20%였는데 이제 40%를 차지할 정도로 퍼졌다고 전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대도시 상황이 좋지 않으며 파리의 감염률이 지난주보다 거의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4차 유행은 여름을 망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보건 종사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포함해서 모든 가능한 대응 방안이 검토되고 말했다. 정부는 12일 4차 유행 대응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의 7일 평균치는 4월 중순까지 4만2천명이 넘었다가 6월 말에는 1천800명까지 줄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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