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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골목상권 '깊은 한숨'…"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

입력 2021-07-11 10:30   수정 2021-07-11 15:20

수도권 골목상권 '깊은 한숨'…"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
동네 목욕탕·노래방 거리두기 4단계 '직격탄'…"문 닫는게 나은 상황"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고 하자 골목상권에서도 깊은 한숨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매출이 바닥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목욕탕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골목상권 업종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 이후 여러 사람이 함께 목욕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임모 씨는 11일 "거의 손님이 오지 않아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이미 1억원의 빚을 졌는데 앞으로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임씨는 "특히 여름은 목욕탕 비수기인데 거리두기 4단계 격상까지 겹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노래연습장도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래연습장 손님이 거의 끊길 것이라고 종사자들은 말한다.
하필수 서울시노래연습장업협회장은 "노래방은 보통 저녁에 술 한잔을 하고 2차로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2명이 노래방을 오는 경우가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노래방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초주검 상태"라며 "4단계에서는 거의 손님이 오지 않을 것이고 차라리 문을 닫는 게 이익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거리에 사람이 줄면서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손님도 감소했다고 한다.
서울시 구로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동네 주민들 외출이 줄고 당연히 매출도 감소했다"며 "다만 배달 수요가 증가해 일부나마 매출 감소를 만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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