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 본격화…"소니 잡는다"

입력 2021-07-13 11:00  

삼성전자,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 본격화…"소니 잡는다"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 첫 출시…이미지센서 라인업 강화
'코너픽셀' 기술 적용…시인성 향상, 사각지대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모바일 이미지센서의 강자인 삼성전자[005930]가 차량용 이미지센서로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스템 반도체 외형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차량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장 규모가 큰 모바일(스마트폰) 이미지센서에만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ADAS(첨단운전자보조지원시스템)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등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부가가치도 커지면서 이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TSR 조사 기준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19.8%로, 45.1%에 달하는 소니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차량용 반도체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소셀 오토 4AC'는 삼성전자가 2018년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한 이후 해당 브랜드로 처음 내놓는 제품이다.
차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urround View Monitor)와 후방카메라(Rear View Camera)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픽셀 120만 개를 3.7분의 1인치(1/3.7") 옵티컬 포맷에 담았으며, 최첨단 '코너픽셀(CornerPixel)'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정확하고 안전한 도로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코너픽셀'은 하나의 픽셀에 저조도용 3.0㎛(마이크로미터)의 큰 포토다이오드와 고조도용 1.0㎛의 작은 포토다이오드를 함께 배치하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이미지센서 특화 픽셀 설계 기술이다.
어두운 터널이나 지하 주차장 출구처럼 밝기 차이가 큰 환경에서도 영상에 잔상(Motion Artifact) 없이 120dB(데시벨)의 선명한 HDR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센서의 노출시간을 길게 조정해 'LED 플리커(LED Flicker)' 현상도 동시에 완화할 수 있어 LED 전조등과 신호등의 교통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장점이 있다.



차량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인 AEC-Q100(Automotive Electronics Council-Q100) 인증에서 영하 40℃∼영상 125℃를 견디는 '오토그레이드 2'를 통과해 안전성을 높였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차량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의 지배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인업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카메라뿐 아니라 자율주행, 인캐빈(in-cabin) 카메라 등으로 점차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장덕현 부사장은 "차량용 이미지센서는 최소 5년 이상의 내구성이 요구되며 모바일용 제품보다 성능과 온도, 안전 평가가 까다로워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아이소셀 오토 4AC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력에 안정성 높은 자동차용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미래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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