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여객 작년보다 30%↓…국내선은 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입력 2021-07-15 11:00   수정 2021-07-15 11:02

상반기 항공여객 작년보다 30%↓…국내선은 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항공화물 8.8% 증가…국내여객 45.8% 급증, 5월엔 역대 최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여전히 막혀…국제 여객 90.8% 급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항공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수준에 그쳤다.
다만 국내선 여객 및 항공화물은 작년보다 늘어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 여객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9.3% 감소한 1천66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 6천156만명에 달했던 항공 여객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상반기 2천358만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천667만명으로 줄었다.

◇ 항공여객 1천667만명…국내 여객은 코로나19 전 수준 회복
항공 여객을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나눠보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여파로 국제선은 사실상 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감소한 1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5.8% 급증한 1천548만명이다. 이는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3.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제주 노선과 내륙 노선은 지난해보다 각각 31.5%, 126.7%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3차 유행기인 올해 3월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5월에는 2019년 5월보다 8.5% 증가한 312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5월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무려 65.0% 급증한 것이다. 이는 국토부가 1997년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실적이다.
공항별로는 제주(30.6%)·김포(48.6%)·김해(75.4%)·청주(50.5%)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FSC)가 417만명을 운송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3.1% 급증한 1천131만명을 운송했다.
◇ 항공 화물 175만t…순화물 급증에 작년보다 8.8% 증가
올해 상반기 여객 수하물과 순화물을 더한 항공 화물은 총 175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8%, 2019년 상반기보다 16.2%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여객 수요가 줄면서 수하물 수요는 줄었지만, 방역물자 수송, 해운 공급력 부족 등으로 순화물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국제화물은 166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29.1%), 일본(12.1%), 유럽(6.9%), 중국(2.8%) 등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순화물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화물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 늘어난 9만4천t이었다. 내륙노선과 제주노선은 각각 3.8%, 13.5% 증가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방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과 새로운 형태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추진해 국제선 운항 재개를 돕고, 항공산업을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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