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주후 도쿄 확진자 2천406명 예상…올림픽 중단될수도"

입력 2021-07-16 11:24   수정 2021-07-16 11:25

[올림픽] "4주후 도쿄 확진자 2천406명 예상…올림픽 중단될수도"
제3파 때보다 심각한 상황 벌어질 수도…델타 변이로 감염 가속
도쿄 코로나 '감염 폭발' 단계…올림픽 취소 청원 45만여명 동의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올림픽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 도쿄(東京)의 확진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최고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서는 올림픽이 중간에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림픽 폐막 직후인 다음 달 11일 무렵에는 하루 평균 2천406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전날 도쿄도(都)가 개최한 회의에 보고됐다.
현재의 감염 확산 속도가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8월 11일 기준 직전 일주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추산한 결과다.
분석대로라면 작년 말 올해 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이른바 '제3파(波)'보다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올해 1월 7일 2천520명에 달한 것이 그간 도쿄의 하루 확진자로는 최고 기록이었다.
확진자가 2천406명이 된다는 것은 이달 14일까지 파악된 감염 확산 추세를 토대로 4주 후 상황을 추산한 것인데, 제반 여건에 따라서는 더 빨리 악화할 수도 있다.
오마가리 노리오(大曲貴夫)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국제감염증센터장은 사람들의 이동 증가나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의 영향으로 감염 확산이 가속하면 "예측한 것보다 빨리 제3파를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 도중에라도 올림픽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감염증 대책을 담당하는 전문가 회의 좌장인 오카베 노부히코(岡部信彦) 가와사키(川崎)시 건강안전연구소장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해 제4파가 닥쳤을 때의 오사카부(大阪府)처럼 도쿄도에서 입원해야 환자가 입원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대회의 중단도 생각해야 한다"고 아사히에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필요한 의료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올림픽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면서 대회 기간 중이라도 일본 정부나 조직위에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도쿄의 병상 사용률은 14일 기준 31.8%로 '감염급증'에 해당하는 '3단계'이며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에 이미 '감염 폭발(4단계)'에 접어들었다.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변호사협회장이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올린 올림픽 취소 요구 청원에 동의 의사를 밝힌 이들은 16일 오전 기준 45만3천여 명에 달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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