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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욕설 DB 합친다…중소 커뮤니티에도 제공

입력 2021-07-18 08:01  

네이버·카카오 욕설 DB 합친다…중소 커뮤니티에도 제공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연내 양사 DB 통합 예정…API도 공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보유한 욕설 등 데이터베이스(DB)가 통합돼 중소 인터넷 커뮤니티도 운영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따르면 최근 KISO 정책위원회 산하 특별 분과에 자율규제 DB 소위가 출범했다.
이곳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욕설 및 청소년 유해어 DB를 제출받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 60만 건에 달하는 통합 DB에서 중복된 내용을 제거하고 각 분류에 맞는 데이터 라벨링 등 작업이 이뤄진다.
또 이렇게 통합된 DB를 KISO의 다른 회원사가 활용할 수 있게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발·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KISO에는 네이버·카카오·네이트·줌 등 포털 업체와 클리앙·오늘의유머·뽐뿌·인벤 등 인터넷 커뮤니티가 가입돼 있다.
통합 DB를 활용할 수 있는 API가 구축되면 네이버와 카카오 외 다른 중소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간단한 방법으로 필터링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DB를 활용하는 업체는 욕설 등을 해당 사이트에서 아예 쓸 수 없게 할 수 있다. 청소년 유해 검색어의 경우 성인 인증을 하지 않은 이용자가 검색하면 노출되지 않는다.
KISO는 올해 안에 DB 통합을 마친 다음 API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용자가 남기는 변형된 욕설 등을 걸러내느라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자체 DB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욕설을 걸러내거나 단어를 바꾸는 등 기술 개발로 대응해왔다.
KISO 관계자는 "IT 업계의 맏형 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한 DB를 중소 커뮤니티 회원사 등 나머지 사업자들에게 공유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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