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국인 근로자 9명이 숨진 버스 테러 공격의 범인을 처벌하라고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에게 요구했다.
리 총리는 16일 칸 총리와의 통화에서 "파키스탄은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밝혀 범인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중국인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실질적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칸 총리는 전력을 다해 이번 테러의 진상을 조사하고 범인을 처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州) 어퍼 코히스탄에서 이동 중이던 버스가 폭발하면서 계곡으로 굴러떨어져 중국인 9명 등 13명 이상이 숨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애초 기계적 결함에 의한 사고로 판단했다가 초보 조사 결과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우방이자 주요 투자국이다. 과거 파키스탄 반정부 무장단체는 중국이 파키스탄에서 벌이는 각종 프로젝트를 공격했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첸펑 칭화대학 국가전략연구소장은 발루치스탄주 테러리스트와 파키스탄 탈레반이 이번 범행의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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