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공장 중국에 통째로 수출

입력 2021-07-16 20:59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공장 중국에 통째로 수출
네이멍구에서 조립돼 올해 말 개장 예상
멍타이그룹 위스키 시장 첫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증류 공장이 중국으로 통째로 수출된다고 16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이날 증류기와 제어 밸브 등을 포함해 35t에 달하는 장비들이 스코틀랜드에서 출발해 톈진 항구로 향했다.
모든 증류 장비는 스코틀랜드 로시스 마을에 있는 유서 깊은 증류기 제조회사 포사이스에서 제조됐다.
이 장비들은 네이멍구 자치구로 도착해 포사이스 측에서 파견된 엔지니어 5명의 감독 아래 조립된다.
공장이 네이멍구 남쪽 도시 오르도스에 들어서면 네이멍구 사상 최초의 위스키 증류 공장이 된다. 개장 시기는 올해 말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은 2019년 스코틀랜드의 발렌타인 인터내셔널과 중국 멍타이 그룹이 체결한 계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계약 금액만 3백만파운드(약 47억원)에 달한다.
네이멍구에서 가장 큰 민간기업 중 하나인 멍타이그룹은 석탄 및 전력 생산을 중점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번 수출로 위스키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발렌타인 인터내셔널 회장인 데이비드 발렌타인은 이번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위스키 생산을 꿈꾸는 아오펑팅 멍타이 회장이 낸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발렌타인 회장은 "스코틀랜드는 위스키의 본고장으로 증류 장비 제조 분야에서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오르도스에서 세계 최고 프로젝트를 이뤄낼 것이라고 펑팅 회장이 믿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중국에 위스키 대량 공급을 위해 별도로 '전략적 합의'에도 서명했다.
어떤 위스키가 공급될지는 명시되지 않은 채 발렌타인 회장은 "유서깊은 회사"라고만 밝혔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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