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5천만 넘긴 유럽 비상…프랑스 4차유행 선언(종합2보)

입력 2021-07-20 11:06   수정 2021-07-20 16:56

코로나 확진자 5천만 넘긴 유럽 비상…프랑스 4차유행 선언(종합2보)
로이터 자체집계 "6대주 중 유럽이 최초로 5천만명 넘겨"
유럽 사망자는 130만명 육박…각국 방역 고삐 다시 죄기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이재영 기자 = 델타 변이가 확산세인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 6대주(大洲) 가운데 처음으로 5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자체 집계를 토대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은 확진자가 평균 8일마다 100만명씩 늘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500만명이 될 때까지 350일이 소요됐는데, 다시 2천500만명이 증가해 5천만명이 될 때까지는 훨씬 짧은 194일이 걸렸다.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30만명에 육박했다.
로이터는 "유럽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인도발)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등장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국가들은 다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프랑스는 보건의료 인력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고, 여가·문화시설 이용 시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프랑스의 방침은 유럽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확진자가 4천명씩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변인이 이날 자국이 코로나19의 4차 확산에 들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4일 재택근무 권고를 없앤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한 영국은 오는 9월 말부터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려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증빙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밝혔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올해 1월 정점을 찍은 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수그러들었다가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탓에 다시 거세졌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반년 만에 다시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미국은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이날 최고등급인 4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음식점이나 주점의 실내에서 식음료 취식을 금지하고 전시장이나 극장, 영화관, 체육관 등의 출입도 막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열차나 항공편으로 국내 여행 시 백신 접종 사실을 알리는 '그린 패스'를 제시할 의무 부과도 검토 중이다.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은 이번 주에 승인돼 오는 26일부터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유럽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경험했던 이탈리아에서는 백신 접종시작 이후 사망자와 중증 환자가 극적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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