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건설사고…2분기 대형 공사장에서 20명 희생

입력 2021-07-21 11:00   수정 2021-07-21 17:35

끊이지 않는 건설사고…2분기 대형 공사장에서 20명 희생
광주 건축물 붕괴 참사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9명 '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2분기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20건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현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대형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총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9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상가 건물이 붕괴하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한 영향이다.


대우건설[047040] 현장에서는 4월 14일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중 근로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30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판매시설 공사 현장에서 1명이 목숨을 잃어 총 2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이 밖에 현대건설[000720], 롯데건설, 태영건설[009410], 효성중공업[298040],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1명씩 근로자가 사망했다.
국토부는 이번 분기부터 대형 건설사뿐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사의 하도급사를 공개했다.
하도급사 중에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곳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2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한국도로공사로, 4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사고 등으로 3명이 사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산국토관리사무소 현장에서도 2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4∼6월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현장 중 163개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벌여 총 157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정기안전 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벌점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분기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보다 책임있는 현장 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는 특별점검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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