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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 달간 코로나 지역감염 환자 4분의 3은 백신 접종자

입력 2021-07-23 18:26  

싱가포르 한 달간 코로나 지역감염 환자 4분의 3은 백신 접종자
"접종률 높으면 접종 후 감염자도 많아"…중증 7명 중 6명은 미접종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 한달간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자의 4분의 3가량이 백신 접종자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들 사이에서 감염자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간 발생한 지역감염 환자는 총 1천96명인데, 이 중 약 44%(484명)가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했고 30%는 한 차례만 맞았다.
싱가포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이들만 백신 접종자로 공식 인정한다.
지역감염자 중 25%는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은 이들이다.
지역감염 환자 중 7명이 산소호흡 장치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며, 이 중 6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고 1명은 백신을 한 차례만 맞은 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보건부는 "이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에 걸리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계속되는 증거"라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만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백신을 맞은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는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싱가포르국립대(NUS) 공공보건대의 테오 익 잉 학장은 "싱가포르에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되면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더 많은 감염사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약 570만명 인구의 75%가량이 한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접종률이 높다.
인구의 절반은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았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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