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6.5%로 1% 포인트 인상…"인플레 압박 높아"(종합)

입력 2021-07-23 21:24  

러시아, 기준금리 6.5%로 1% 포인트 인상…"인플레 압박 높아"(종합)
"올해 러 GDP 성장률 4~4.5%, 유가 배럴당 65달러 전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23일(현지시간) 자국의 기준금리를 또다시 1% 포인트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 속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지난 3월 이후 네 차례 연이은 인상이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금리를 연 6.5%까지 1%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생산 역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수요 확대로 인플레이션 촉진 요소가 증대했다"면서 "높은 인플레 기대를 고려할 때 이는 물가 균형을 상승 쪽으로 상당히 옮겨 놓았으며, (인플레율) 목표치(연 4%)로부터의 이탈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 같은 위험을 줄이고 인플레율을 목표치인 4%대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기준 러시아의 연 인플레율은 6.5%로 파악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을 5.7~6.2%, 내년 인플레율은 4~4.5%로 낮춰 점진적으로 목표치인 4%로 유도할 계획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연 4.5%까지 0.25% 포인트 인상했고, 뒤이어 4월과 6월에 연이어 0.5% 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4.25%로 내린 뒤 같은 해 9월, 10월, 12월과 올해 2월까지 네 차례 연이어 동결했었다.
중앙은행은 이날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3~4%에서 4~4.5%로 올리고, 대신 2022년 성장률은 기존 2.5~3.5%에서 2~3%로 낮췄다. 2023년 성장률 전망은 그대로 2~3%로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또 올해 유가 전망을 기존 배럴당 60달러에서 65달러로, 내년 전망은 55달러에서 60달러로, 2023년 전망은 50달러에서 55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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