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디에이고 동물원 눈표범 코로나 감염…"동물도 백신 접종"

입력 2021-07-25 15:37  

미 샌디에이고 동물원 눈표범 코로나 감염…"동물도 백신 접종"
영장류·대형 고양잇과 동물 감염 위험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희귀 동물인 눈표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A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사는 수컷 눈표범 라밀이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9살인 라밀은 지난 21일부터 기침과 콧물을 흘리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동물원 측은 라밀이 추가적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라밀과 함께 우리를 사용했던 암컷 눈표범 한 마리와 아무르 표범 두 마리를 별도 공간에 격리했다.
현재 라밀이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라밀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자매 시설인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파크에서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고릴라 무리는 무증상 감염자인 사육사로부터 감염돼 첫 유인원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이후 동물원 측은 동물을 위한 실험용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받았고, 화이자의 자회사였던 조티스사의 동물용 백신을 감염 확률이 높은 여러 영장류와 대형 고양잇과 동물에 접종했다.
이번에 확진된 라밀의 경우 당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동물원 측은 "직원들에게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도록 하진 않지만,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