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의선, 올림픽 9연패 여자 양궁팀에 '엄지척'

입력 2021-07-25 18:44   수정 2021-07-26 10:22

[올림픽] 정의선, 올림픽 9연패 여자 양궁팀에 '엄지척'
미국 출장 마치고 도쿄 들러 관중석서 양궁 여자 단체전 응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 단체전 9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한국 여자 양궁팀과 기쁨을 함께했다.


미국출장을 떠났던 정 회장은 귀국길에 일본 도쿄에 들러 곧바로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관중석에서 양궁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결승 경기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완파했다.
정 회장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 양궁 대표팀을 향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고, 두 손으로 엄지를 치켜들어 보이며 축하했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왔다.
종종 선수들을 찾아 격의 없이 식사를 하는 등 친근하게 다가갔고, 선수들은 금메달을 딴 뒤 제일 먼저 정 회장에게 달려가는 등 유대감이 형성됐다.
한국의 전 종목 석권으로 끝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구본찬이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정 회장을 찾아 "회장님 금메달 따왔습니다"라며 정 회장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고, 선수단은 정 회장을 헹가래 하며 양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사실 현대가와 양궁의 인연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 명예회장은 LA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을 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현대정공에 여자양궁단을 창단하고 이어 현대제철[004020]에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정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차례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지낸 데 이어 이후에도 줄곧 명예회장으로 남아있으면서 29년간 양궁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장비 개발에 이르기까지 38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를 대물림받은 정 회장 역시 양궁 선수들의 선전과 사기진작을 위해 직접 몸으로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양궁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평소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야구장 등 다양한 연습 공간을 제안했다.
이번에도 대한양궁협회는 선수촌에 '리얼 도쿄'라는 콘셉트에 맞게 유메노시마공원과 똑같은 모형 세트를 만들어 선수들이 특별 훈련을 치르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신차 개발 시 부품의 내부 균열 여부를 분석하는 기술을 동원해 육안으로 알기 어려운 활 내부의 균열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검사', 3D 스캔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그립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원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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