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日국민 '그래도 57년만에 열리는데'…순간 최고시청률 61%

입력 2021-07-26 14:42  

[올림픽] 日국민 '그래도 57년만에 열리는데'…순간 최고시청률 61%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이 강했지만 지난 23일 개회식을 TV로 지켜본 일본 국민이 의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도통신이 시청률 조사기관인 비디오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56분께부터 약 4시간 동안 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한 NHK종합 채널의 평균 가구시청률이 간토(關東)지방에서 56.4%, 간사이(關西)지방에서 49.6%를 기록했다.
간토는 도쿄(都)와 수도권 주변 지역이고, 간사이는 오사카와 교토를 포함한다.
간토지방에서 기록된 이번 시청률은 하계올림픽 개회식으로는 역대 최고치였던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의 61.2%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한다.
간토지방에서는 개회식 초반에 목수 분장을 한 배우 마야 미키와 탭댄서인 구마가이 가즈노리 등이 등장했을 때, 선수단이 입장을 시작한 직후에 각각 순간 최고 시청률이 61.0%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 여론이 일던 상황에서 과거 행적으로 논란을 빚은 행사 담당자들의 잇따른 사퇴·해임 등으로 문제가 이어진 개회식이었지만 57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시선이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일 전국 유권자 1천87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항목에서 48%가 '즐길 기분이 아니다'라고 했고, 17%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다'고 냉담하게 반응했다.
그 반면에 기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대회 사흘째인 25일까지 진행된 경기 가운데 일본에서 평균 시청률(이하 간토지방)이 가장 높았던 것은 개막전 경기로 지난 21일 펼쳐진 남자 축구 1차 리그 일본·남아공 경기 후반전으로, 25.1%(NHK종합)를 기록했다.
일본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다카토 나오히사의 남자 유도 60㎏급 24일 결승 경기가 24.2%(NHK종합)로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무릅쓰고 올림픽을 강행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다카토 선수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전화를 걸어 격려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일본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함께 딴 첫 남매가 된 남자 유도 66㎏급의 아베 히후미와 여자 유도 52㎏급의 아베 우타가 나선 25일의 결승 경기도 비교적 높은 시청률(21.6%, TV아사히)이 나왔다.
일본에 금메달을 안긴 경영 여자 400m 개인 혼영 결승은 12.7%(NHK종합),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은 12.0%(NHK종합)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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