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 닫을라…터키 요식업계 "백신 접종자만 식당출입해야"

입력 2021-07-28 20:35  

또 문 닫을라…터키 요식업계 "백신 접종자만 식당출입해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업장 폐쇄를 우려한 터키 요식업계가 먼저 규제 강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에 따르면 터키 요식업 협회는 9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만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영화관·콘서트장 등의 출입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카야 데미레르 요식업협회장은 "우리는 또다시 업장이 폐쇄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18개월 동안 식당들은 폐쇄되거나 영업시간을 제한받았고,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카페 등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제한했다.
데미레르 회장은 "약 200만 가구의 생계가 요식업에 달려 있다"며 "식당 이용에 제한이 생기면 사람들이 더 백신을 접종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을 접종을 마치지 않은 종업원에게 무급휴가를 가게 할 수 있는 권한을 식당과 카페 주인에게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식업 협회의 제안은 다른 관련 단체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휘리예트는 전했다.
시난 외젤 터키 브랜드연합회장은 "정부가 다시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 어떤 사업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요식업 협회의 제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터키 쇼핑센터·소매상 연맹의 알프 왼데르 외즈파묵주 회장 역시 "이사회에서 요식업 협회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터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천76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대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약 5배로 증가한 수치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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