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증' 인도네시아, 동물원 호랑이 두 마리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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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01 15:34  

'코로나 급증' 인도네시아, 동물원 호랑이 두 마리도 감염

'코로나 급증' 인도네시아, 동물원 호랑이 두 마리도 감염

자카르타 주지사 "호랑이도 예외 없이 격리 치료"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동물원에 사는 호랑이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공개됐다.



1일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라구난 동물원의 수마트라 호랑이 티노(9)와 하리(1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었다며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지와 호랑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아니스 주지사는 "티노와 하리는 지난달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어제 라구난 동물원에 가서 '특이한' 코로나 환자들을 직접 만나봤다"고 밝혔다.

티노와 하리는 3주 전 기운이 떨어지고, 재채기와 콧물·호흡곤란 등 감기 증세를 보여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들 호랑이는 매일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 소염제, 종합비타민을 투여받고 회복하는 중이다.

아니스 주지사는 "호랑이, 사자와 같은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희귀한 일이 아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고가 있었다"며 "티노와 하리도 코로나에 걸렸으니까 예외는 없다. 충분한 물과 약을 공급받으면서 자가 격리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담으로 "하리와 티노는 아시안게임 선수촌 병동에 입원할 필요가 없다"며 "사진과 PCR 양성 결과지는 하리와 티노의 허락을 받고 올렸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다수의 환자 격리와 치료를 위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끄마요란 응급병원'으로 개조해 쓰고 있다.



본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만 사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1970년대에는 1천마리 정도로 파악됐으나 산림파괴와 계속된 밀렵으로 현재는 야생에 400∼600마리 정도만 남은 멸종위기종이다.

인도네시아는 6월부터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4만∼5만명 안팎을 오가며 코로나19 환자 급증 사태를 겪고 있다.

확진자는 전날 3만7천여명이 추가돼 누적 340만9천여명이고 사망자는 1천808명 추가돼 누적 9만4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보다 앞서 델타 변이 폭증 사태를 겪은 인도에서도 호랑이, 사자와 코끼리가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에서는 고릴라, 눈표범, 호랑이, 사자에 이어 조지아주의 아쿠아리움에 사는 작은발톱수달 일곱 마리가 코로나19에 걸렸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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