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검체 86% 델타 변이…전국 고르게 퍼져"

입력 2021-08-02 10:38   수정 2021-08-02 10:39

인도네시아 "검체 86% 델타 변이…전국 고르게 퍼져"
누적 확진자·사망자 수 6∼7월 거치며 두 배로 껑충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국에 거의 고르게 퍼졌다고 발표했다.



2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미지는 "지난 60일 동안 24개주에서 수집한 검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86%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어 "이는 델타 변이가 전국에 거의 고르게 분포됐음을 뜻한다"며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높고, 사망률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알파, 베타, 델타 변이가 눈에 띈다"며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6월부터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4만∼5만명 안팎을 기록하는 급증 사태를 겪었다.
일일 사망자 수 또한 7월 중순부터 매일 1천명을 넘어 7월 28일에는 2천69명을 기록했다.
6∼7월 두 달간 확진자는 158만7천955명, 사망자는 4만3천541명이 늘었다.
이는 작년 3월부터 7월 31일까지 인도네시아 누적 확진자 340만9천여명의 46.5%, 누적 사망자 9만4천119명의 46.2%를 차지한다.
6∼7월을 거치며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시티 나디아 대변인은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만명으로 여전히 많다"며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 중증질환, 사망 위험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일 코로나 검체 분석수를 20여만건에서 50만건으로 늘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명 인구 대비 코로나 일일 검사 수가 턱없이 적어 통계가 현실 대비 수 십 배 축소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구 13억9천만명의 인도는 매일 180만∼190만건을 검사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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