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서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사망…"살해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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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03 20:01   수정 2021-08-04 13:57

우크라이나서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사망…"살해 가능성"(종합)

우크라이나서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사망…"살해 가능성"(종합)

벨라루스 탈출한 자국민 지원해와…루카셴코 정권 야권 탄압 지속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 촉구"



(모스크바·제네바=연합뉴스) 유철종 임은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온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가 3일(현지시간) 자택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수도 키예프 경찰을 인용해 전날 실종됐던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집' 대표 비탈리 쉬쇼프가 자택에서 가까운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집'은 키예프에 등록된 사회운동단체로, 벨라루스 정부의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벨라루스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쉬쇼프는 전날 아침 조깅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예프 경찰은 쉬쇼프의 휴대전화와 개인 소지품 등을 사건 현장에서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위장한 살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벨라루스 대선에서는 3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에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몇 개월 동안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3만5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

정치 혼란은 지금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야권은 대통령 사퇴와 새로운 총선 및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선 이후 공식 취임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군부와 권력기관의 충성,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6기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벨라루스 당국은 야권 인사 체포와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말 루카셴코 정권에 반대하는 벨라루스의 전직 보안기관 요원 모임인 '비폴'(BYPOL)은 벨라루스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외국에 거주하는 야권 지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벨라루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걱정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라루스의) 상황은 분명히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you@yna.co.kr,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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