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정신 건강에도 영향"

입력 2021-08-11 08:52  

"과체중, 정신 건강에도 영향"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과체중이 신체 건강만이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Exeter) 대학 생활·환경과학 대학 연구팀(제1 저자: 제스 올로프린 연구원)은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0일 보도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14만5천 명의 정신건강 기록과 BMI와 관련된 변이유전자 자료를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연관이 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팀은 BMI 상승과 관련된 변이유전자들을 두 세트로 나누어 분석했다.
한 세트는 BMI는 높되 대사활동은 비교적 건강한 경우, 다른 한 세트는 대사활동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였다.
BMI가 높지만 대사 활동이 양호하다는 것은 고혈압, 당뇨병 등 BMI 상승으로 인한 건강 문제(고혈압, 당뇨병 등)가 나타날 위험이 낮고 대사 활동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분석 결과는 이 두 세트의 BMI 관련 변이유전자가 모두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 상승과 우울증 위험 증가가 대사 건강 상태와 무관하다는 것은 신체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사회적 낙인 등) 모두가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인간 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