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시총 2위 네이버에 내줄 판…"외인 매물 폭탄"

입력 2021-08-12 16:20  

하이닉스 시총 2위 네이버에 내줄 판…"외인 매물 폭탄"
삼전도 연중 저점 갈아치워…두 종목 이틀새 시총 27.8조 증발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91% 내린 7만7천원에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는 4.74% 떨어진 10만500원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연저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만9천800원까지 내려가며 작년 12월 1일 이후 8개월만에 장중 10만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59조7천억원, SK하이닉스는 73조2천억원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총 3위인 네이버[035420](72조4천억원)와는 8천억원 차이로 좁혀져 2위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두 기업의 합계 시총은 지난 이틀간 27조8천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26조원 줄어든 유가증권시장 시총보다 더 많이 줄어든 셈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7천억원, SK하이닉스를 8천442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이틀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2조8천억원, SK하이닉스에 1조5천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6천억원, SK하이닉스를 7천90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삼성전자를 446억원, SK하이닉스를 406억원 순매수했다.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꼽히고 있다. 최근 D램 현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에 도달)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관련주의 급격한 주가 조정은) 주로 이번 주부터 시작된 현물가 하락에 기인한다"면서 PC 관련 수요의 회복 둔화, 서버 업체들의 판가 하락을 위한 전략 등을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을 종전 14조4천억원에서 10조8천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도 16만5천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또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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