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북부 홍수 희생자 11명으로 늘어…900여명 긴급 대피"<현지당국>(종합)

입력 2021-08-13 00:57   수정 2021-08-13 08:36

"터키 북부 홍수 희생자 11명으로 늘어…900여명 긴급 대피"<현지당국>(종합)
흑해 면한 북부 4개州 폭우로 '물바다'…남부선 산불 재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터키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홍수 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전날부터 시작된 폭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AFAD는 이날 홍수로 찼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구조대가 북부 카스타모누주에서 6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가장 심한 홍수 피해를 본 카스타모누주 도시 보즈쿠르트에서 다시 4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웃한 시노프주에서도 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북부 바르틴주에 거주하던 80세 여성 1명은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흑해에 면한 터키 북부 바르틴주, 카스타모누주, 시노프주, 삼순주 등에선 11일부터 강한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택들이 물에 잠기고 건물과 교량이 붕괴하는가 하면, 다수 지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건물 지붕 위에 고립된 주민들은 헬기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했다.
AFAD는 카스타모누, 바르틴, 시노프 등 3개 주에서 900명 이상이 헬기 등을 이용해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약 550명은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또 170개 마을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4개 다리가 붕괴했으며, 다른 다수의 다리는 파손돼 도로 교통이 마비됐다고 소개했다.
현지 TV 방송은 수십 대의 차량이 물에 떠내려가고 파편 더미가 물살에 쓸려가는 모습을 방영했다.
터키 북부 지역은 폭우가 내리는 여름철에 자주 홍수 피해를 본다. 지난해에도 5명이 홍수로 숨졌다.
북부 지역의 홍수는 남부 지역 산불 재난에 뒤이은 것이다.
터키에선 지난달 28일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서부 무을라, 아이든 주 등으로 확산하면서 대규모 산림이 불탔다.
이번 산불로 1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이 파괴되고 최소 8명이 숨졌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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