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 속에 상승…다우·S&P500 최고 마감

입력 2021-08-14 05:38   수정 2021-08-14 07:51

뉴욕증시, 실적 호조 속에 상승…다우·S&P500 최고 마감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경제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가 하락해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3포인트(0.04%) 오른 35,515.3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7포인트(0.16%) 상승한 4,468.0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04%) 오른 14,82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8번째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지수는 금리 하락세에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름 휴가로 자리를 비운 트레이더들이 많아지면서 거래량도 크게 줄어 시장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날 기준 NYSE 거래량은 하루 34억 주를 밑돌아 올해 평균 거래량인 하루 47억 주에 크게 못 미쳤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소식,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상대로 백신 3차 접종을 허용했다.
FDA는 전날 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사용승인(EUA)을 수정해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면역 결핍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는 고위험군에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어느 시점에는 결국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당장 부스터샷을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0일부터 식당과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도시 중에서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기로 한 것은 뉴욕에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두 번째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5천894명으로 2주 전보다 76% 증가했다. 이는 올해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플로리다·텍사스주(州) 2곳이 전국 입원 환자의 거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기대를 웃돌고 있다.
팬데믹에 가장 타격을 받았던 월트 디즈니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증가 수 등이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월트 디즈니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에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88%의 기업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순익 증가율은 92.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표된 대체로 부진했다.
특히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70.2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내렸다.
미시간대의 소비자태도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전월 확정치인 81.2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81.3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특히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기록한 저점 71.8도 밑돌며 10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7월 수입 물가는 예상치를 밑도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7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을 밑돌았다.
5월과 6월 수치는 각각 1.3%와 1.1%로 수정됐다.
수입 물가는 5월 이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거나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고점에 이르렀을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금융, 산업 관련주가 하락하고 필수 소비재, 부동산,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분위기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제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매우 조용한 시장이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톤은 여전히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이라면 중국의 기술 및 금융기업에 대한 규제가 중국 이외 시장까지 흘러드는 것이며, 또 다른 위험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경기 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90%) 하락한 15.45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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