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반중 행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유럽 발트해 연안 국가 리투아니아를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주적 원칙과 가치를 강조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리투아니아가 (원칙과 가치를) 지킬 수 있다면 중국은 영토 주권과 관련된 핵심이익을 더 단호하고 확고하게 지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가 대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원칙과 가치라는 말로 위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도발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명확하고 왜곡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이행하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지키고 대만과의 모든 공식 왕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초 대만에 무역대표부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5월에는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 간의 '17+1' 경제 협력체 탈퇴를 선언했고 지난달에는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만 회분을 지원하면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최근 리투아니아가 대만의 대표처 설립을 허용하자 리투아니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리투아니아 정부에도 중국 주재 대사를 불러들이라고 요구하는 등 단교가 임박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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