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탐사로봇 임무 완료…얼음층 가능성 등 조사

입력 2021-08-18 10:49   수정 2021-08-18 10:50

中 화성탐사로봇 임무 완료…얼음층 가능성 등 조사
"석 달 간 889m 이동하며 10GB의 원시 데이터 수집"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로봇 '주룽'(祝融)이 석 달 간 예정됐던 탐사·관측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중국당국이 밝혔다.
18일 중국국가항천국(CNSA)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룽은 지난 15일까지 화성 날짜 기준 90일(지구 날짜 기준 약 92일)간의 탐사 임무를 통해 889m를 이동하며 10GB의 원시데이터를 수집했다.



앞서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된 무인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지난 5월 15일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다. 주룽은 이후 약 7일간 주변 환경을 살피고 내부 기기를 점검한 뒤 착륙선을 내려와 본격적인 탐사작업을 해왔다.
유토피아 평원은 과거 화성의 바다였던 곳으로 생물체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오며, 특히 탐사지점은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해안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중량 240㎏의 주룽은 내장된 카메라로 지형 정보를 파악한 뒤 이동 경로와 탐사목표를 설정했고, 지하 얼음층의 존재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레이더로 지표 아래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기상관측기기로 화성의 기온·기압·풍속·풍향 자료를 모으고, 지표성분 탐지기와 자기장 탐지기, 멀티스펙트럼 카메라 등을 통한 관측 활동도 했다.



주룽이 탐사작업을 하는 동안 톈원 1호 궤도선은 화성 궤도에서 지구로 통신을 중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국가항천국에 따르면 조만간 화성과 지구가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데, 이즈음인 9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약 50일간 태양 전자기 방사선의 영향으로 통신 중계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 기간 주룽과 톈원 1호는 안전모드로 전환해 탐사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주룽의 상태는 양호하며 이후 유토피아 평원 남부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중국국가항천국은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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