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귀환 못한 외국 유학생은 원격수업"…9월 중순 이후 급증세 우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교육 당국이 하루 2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도 대학의 새 학기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교육과학부 장관 발레리 팔코프는 17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대학이 새 학기를 등교 수업으로 정상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면서 학사 운영은 보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6%의 대학이 다음 달 1일 새 학기를 시작하고 나머지 대학은 11월 1일까지는 개학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학기 시작 때까지 대학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외국 유학생들은 원격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학교 측이 그들에게 원격 수업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팔코프 장관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강제 접종 불가' 원칙을 확인했다.
그는 학생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접종 권장 캠페인을 벌이고 지역 정부와 협의해 유리한 접종 환경을 제공해 주되 접종 여부는 학생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원칙은 대학 기숙사 거주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이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에선 지금도 하루 2만~2만5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의 일일 신규 확진자도 2천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65만 명에 근접해 미국과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다소 주춤해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름 휴가에서 사람들이 돌아와 정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9월 중순 이후 다시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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