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국 호주에 딸기농장 등 'K-스마트팜' 수출길 열려

입력 2021-08-19 06:00  

농업대국 호주에 딸기농장 등 'K-스마트팜' 수출길 열려
코트라 지원으로 양국 스마트팜 기업 간 업무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농업대국' 호주에 딸기 농장 등 국내 스마트팜을 수출할 길이 열렸다.
코트라는 19일 국내기업 A사와 호주 파트너 B사의 '호주 스마트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스마트 온실 및 수직농장 기술을 활용해 호주 시장에 진출하는 내용이다.
양사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4ha(약 1만2천평) 규모의 딸기 스마트 농장 설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호주 퀸즐랜드주(州)의 토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또 한국산 딸기 재배를 위해 설향, 금실 등 5개의 국내 딸기 품종에 대한 조직배양 및 라이선스 구입을 추가로 논의 중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스마트팜 기자재부터 딸기 품종까지 호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호주 소비자들은 조만간 한국산 딸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9.4% 성장해 2027년 187억달러(약 21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이 높다.
특히 코트라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경제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농업대국 호주를 집중 공략했다.
호주는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과 가뭄으로 농가의 피해가 늘고 있다. 또한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이런 수요에 맞춰 코트라는 작년 상반기부터 관련 호주 시장을 조사하고 스마트팜 기업을 발굴했다. 한국과 호주의 스마트팜 기업 간 30회 이상의 화상상담도 지원했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호주 진출은 우리 기술이 선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하도록 지원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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