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민간인을 호송하는 군사경찰(옛 헌병)을 공격해 수십 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슈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은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고르가지∼아르빈다 간 도로에서 이뤄진 습격에 민간인 30명, 군사경찰 14명, 친정부 민병대 3명이 목숨을 잃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장대원 58명도 보안군과 잇단 교전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부르키나파소와 인접국 말리, 니제르에서는 테러단체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대원들이 자주 공격을 가해 올해만 민간인 수백 명이 숨졌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반(半)건조 띠 지역인 사헬에선 수천 명의 지역 유엔군 및 서방군이 주둔하고 일부 정부는 무장대원들과 협상을 시도하지만 폭력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무장 괴한들은 지난주에도 부르키나파소 북서부에서 군인 최소 12명을 숨지게 했고, 그에 앞서 며칠 전에도 민간인·군인·친정부 민병대원 등 30명을 살해했다.
니제르에서도 지난 16일 무장 괴한들이 한 마을을 습격해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주민 37명이 사망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과거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가 사헬에 주둔한 병력을 5천 명에서 2천500∼3천 명 수준으로 줄이기 시작한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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