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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델타 변이 맞춰 개량한 '스푸트니크 V' 백신 제조"

입력 2021-08-19 17:46  

러시아 "델타 변이 맞춰 개량한 '스푸트니크 V' 백신 제조"
백신 개발자 "효능 언급 일러…현재 러 감염 100%는 델타 변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인도발 델타 변이에 맞춰 개량한 변형 백신을 만들었다고 개발자 측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는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다만 아직 변형 백신의 효능에 관해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델타 변이를 고려한 백신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그것이 (기존 백신에 비해)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뛰어난지는 미리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내 델타 변이 확산 상황과 관련 "지금은 델타 변이가 100%"라면서, 이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 감염병 진행이 다른 변이처럼 2~3주가 아니라 4~5일 만에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체의 자연 면역시스템은 감염 후 10~14일 사이에 항체를 만들어 내는 데 이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에는 너무 느린 속도라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을 통해 미리 항체를 보유하는 것이 델타 변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한 것이다.
긴츠부크르 소장은 델타 변이보다 더 위험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예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말 신규 감염의 95%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뒤이어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지난 11일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효과가 83%라면서, 화이자(42%)나 모더나(76%) 백신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델타 변이 확산은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률 상승에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률은 낮은 백신 접종률과 방역 지침 무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서방 국가들과 비교해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선 지난달 말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하루 신규 사망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줄곧 80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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