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세대교체…SM·JYP '엔터주 2위' 경쟁 치열

입력 2021-08-21 07:02  

아티스트 세대교체…SM·JYP '엔터주 2위' 경쟁 치열
NCT·스트레이키즈 등이 본업 성장 이끌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에스엠[041510](이하 SM)과 JYP Ent.[035900](이하 JYP)가 엔터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시총은 SM과 JYP가 각각 1조4천819억원, 1조3천773억원으로 1천억여원 차이다.
이달 들어 시총 추이를 보면 3일부터 11일까지 SM이, 12일부터 17일까지는 JYP가 각각 앞서다가 18일 자로 다시 SM이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두 회사는 현재 시총 10조원대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작년 10월 상장하기 전에는 번갈아 가며 '엔터 대장주'에 오르기도 했다.

◇ SM, 이수만 지분 매각설에 주가 '들썩'
최근 기세는 SM이 더 좋았다. 올해 들어 3만원대 안팎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5월 중순부터 수직 상승해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110.42%에 이른다.
지난 4일에는 장중 7만2천800원까지 오르며 2012년 10월 5일에 기록한 종전 장중 신고가(7만1천600원)를 약 9년 만에 갈아치웠다.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재료는 최대 주주 지분 매각 이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8.72% 전량 매각설이 돌면서 카카오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SM은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아울러 SM은 본업 호조와 자회사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본업 성장은 NCT와 에스파 등 차세대 아티스트가 이끌고 있다. 특히 NCT는 2분기에만 앨범 판매량 총 400만장을 기록했는데, 신규 팬 유입에 힘입어 구보 판매량만 164만장에 달했다.
에스파는 올해 5월 발매한 신곡 '넥스트 레벨'이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멤버들의 아바타가 함께 활동한다는 세계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CT 앨범 판매량 폭증으로 SM은 하반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엄청난 구보 판매로 미뤄볼 때 신규 팬덤 유입 속도도 상당해 지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에스파의 엄청난 가능성에도 주목한다"며 "국내 음원 1위라는 대중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블랙맘바'를 찾아 '광야'로 떠나는 세계관이 유의미하게 소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JYP, 스트레이키즈 '100만장 돌파' 기대
JYP는 주가도 실적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SM처럼 인수합병(M&A) 같은 호재가 없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9일에는 장중 4만6천200원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 등이 겹치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 20일에는 종가 기준 3만8천800원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SM과 시총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주가가 유지되고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가 대거 활동에 나서는 3분기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특히 데뷔 4년 차인 스트레이키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오는 23일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 선주문량만 83만장이 넘어 판매량 100만장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단일 앨범 기준으로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은 아이돌 그룹은 BTS, 엑소, 세븐틴, 블랙핑크, NCT 정도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JYP는 2분기에 음반, 음원, 콘텐츠 매출 증가세는 이어졌으나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다"며 "6월 발매된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의 음반, 음원 매출 일부도 3분기로 인식이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트레이키즈 등 2세대 아티스트가 본궤도에 올라서며 성장 가속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신인 라인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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